메시 떠난다 ▶ 메시 이적 원인과 예상 이적팀

전 세계적인 축구 톱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 21년간 몸 담고 뛰었던 FC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메시는 기자회견 내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눈시울을 붉히면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8월 8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 캄프 누 박물관 1899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메시 기자회견

1. 공식 발표 및 기자회견

 

"'카탈란'이자 아르헨티나인인 세 아이와 21년 만에 떠난다"며 이적 사실을 공식화했다. 여기서 '카탈란'이란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카탈루냐주 사람을 의미한다. 메시가 지난 2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결혼을 하고 세 자녀를 키우고 있었으므로 자녀들은 스페인 국적과 아르헨티나 국적을 같이 가지고 있다. 

 

 

메시는 이날 기자회견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울고 있었다. 참석한 기자들 뿐만 아니라 팀 동료, 코치 등 참석자들로부터  오랜 시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캄프 루 박물관 1899홀 앞에서도 많은 팬들이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였다. 

 

2. 이적 원인

 

메시의 이적 원인으로는 구단의 비용 문제가 거론이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 비용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메시의 연봉을 구단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눈치이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FC바르셀로나의 구단 수입이 악화되면서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카탈루냐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서에는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가 합의에 도달했고, 양 당사자가 오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분명한 의도에도 불고하고, 재정적, 구조적 장애물(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규정)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결과로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메시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했는데도 불구하고 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3. 마지막 인사

메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하였다.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눈물과 함께 표현하였습니다.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내게 보여준 사랑은 한결같았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이 구단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하며 코치 및 감독 등 향후 은퇴 후 진로에 대한 언급을 살짝 하였습니다.

 

 

4. 차기 행선지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리그 1의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메시가 PSG와 계약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거의 마무리했으며, 현지시간으로 8일 저녁이나 9일 오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될 예정임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